시스코, AI와 보안 중심의 전략 전환이 실적 견인
글로벌 네트워크 및 IT 인프라 기업 시스코(CSCO)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AI 인프라와 사이버보안 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스코는 올해 누적 AI 인프라 수주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습니다. 이는 AI 중심의 기술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인프라 수주, 웹스케일 고객이 견인
시스코의 3분기 AI 인프라 수주액은 6억 달러로, 상반기 누적 7억 달러와 합쳐 연간 누적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 중 약 3분의 2는 시스코 브랜드의 네트워킹 시스템에서, 나머지 3분의 1은 실리콘(칩) 및 광학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초기 AI 인프라 수주가 네트워킹과 실리콘/광학이 비슷한 비율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네트워킹 시스템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스코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는 “AI 트레이닝을 위한 웹스케일 고객의 네트워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속, 저지연, 에너지 효율 네트워크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플렁크 인수 효과, 보안 사업도 고성장
2023년 280억 달러에 인수한 스플렁크(Splunk) 효과로 보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스코의 보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으며,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플랫폼 등 통합 보안 솔루션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스플렁크 인수는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및 구독 기반 사업 모델 전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네트워킹 사업 반등, 서버 부문은 부진
네트워킹 사업도 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스위칭과 엔터프라이즈 라우팅 플랫폼이 성장을 이끌었고, 데이터센터 스위치 사업은 가트너로부터 시장 리더로 평가받았습니다. 반면 서버 사업은 지속적으로 부진했으나, 시스코는 화이트박스(비표준 서버)로의 대규모 전환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AI 인프라, 차세대 칩과 파트너십으로 경쟁력 강화
시스코의 AI 인프라 성장은 자체 개발한 51.2Tbps급 Silicon One G200 칩이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웹스케일 고객의 AI 인프라 주문 중 약 3분의 2가 이 칩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스코는 엔비디아(NVIDIA) 등과의 협력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주권 AI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전망
시스코는 AI 인프라와 보안 중심의 전략 전환을 통해 전통적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수주가 연간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시스코가 차세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스플렁크 인수 효과와 엔비디아 등과의 협업, 차세대 칩 개발 등으로 시스코의 성장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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