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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by romydady 2023. 4. 11.

1. 작가 소개 - 시오노 나나미

시오노 나나미

1937년 7월 7일~ (현재 85세)

일본의 작가, 에세이스트. 현재는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다. 스스로 딜레탕트라고 지칭하며 자신의 저작을 역사소설로 봐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1937년 일본 도쿄도 키타구에서 태어나 중학생 시절에는 앙드레 지드의 소설에 빠졌으며, 도쿄도립 히비야 고등학교 시절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호메로스 일리아스를 읽고 지중해권 문화에 심취하여 라틴어를 독학해서 외교관의 꿈을 키웠다.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 시절 좌파 사회주의 성향의 학생운동에 가담한 바 있지만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을 무시한 사회주의 자체에 별 감흥을 못 느꼈다.  1963년 대학 졸업 후 아사히신문에 지원했으나 떨어진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였다. 이후 5년 만에 귀국해서 <중앙공론> 지에 '르네상스의 여인들'로 데뷔했다. 1970년에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이탈리아인 의사와 결혼하여 아들 안토니오 시모네를 낳았으나 이혼했다. 아들은 시오노가 맡았으며, 이혼 후에도 시오노는 이탈리아에 살았다. 시오노는 피렌체에 체류하면서 이탈리아사를 독학하면서 본격적인 서양사 집필 및 연구를 시작하였다. 시오노가 유럽에 살고 있는 이유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유럽에 살고 있는 것이 자료수집 등의 집필에 더 유리하고, 독자들에게도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탈리아 정착 첫 해인 1970년에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낸 뒤부터 단숨에 스타 작가가 됐다. 시오노 나나미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역사소설가이다. 역사학자가 절대 아니다. 따라서 로마 관련글에 인용하지 않는 게 옳다. 역사를 연구하거나 배우는 입장에서 그녀의 소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시오노 나나미는 '나름대로' 로마에 관한 상세한 조사를 하고 글을 내지만, 로마에 대한 개인적인 환상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추측이나 의견을 객관적 역사 사실을 두고 첨언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 사실과 섞어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일본의 일반인들에게 막연한 인식 밖에 없었던 고대 로마,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를 일반 대중에게까지 널리 알린 인물이다. 작가가 역사전공자가 아니며 개인연구로 시작해 철지난 통설을 인용하고 편견이 많으며 새로이 추가된 지식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교양서를 쓰지만, 마침 시의적절하게 나온 그 저서가 대중에게는 교양을 넓혀주는 역사서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시오노의 대표작은 15권으로 출판된 역사 소설 로마인 이야기로 그 외에도 르네상스 시대나 십자군에 관해 여러 권의 저서를 냈으며, 그 시대의 주요 세력 가운데 하나인 오스만 제국을 비롯한 이슬람 세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물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시오노 나나미가 좋아하는 베네치아와 치고받고 싸운 오스만 제국은 과소평가의 대상. 작품들을 읽어보면 오스만의 정치, 군사, 문화 등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무지하다는 티가 곳곳에서 나는데, 후기 로마 제국을 다룰 때도 바로 그러했다.

시오노의 책이 인기를 얻은 것에는 번역자 김석희의 공로가 크다. 실제로 김석희 번역이 아닌 작품들은 번역이 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장에서 참패했다. 이는 시오노 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로마인 이야기의 경우, 김석희 씨가 시오노의 동의를 얻어 문장 구조를 완전히 뜯어 고쳤다고 한다.     -나무위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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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판사 리뷰

제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에서는 B.C. 753년의 건국으로부터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는 B.C. 270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로마인들이 나라의 초석을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그 조그만 땅에서 점점 영토를 확장해 가는 과정과 그 결과 늘어나는 인구를 어떻게 수용해 가는지, 또 그 정치기구 확립과정을 통해 결국 대로마 문명권을 어떻게 이루어나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제2권 {한니발 전쟁}에서는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에서 지중해의 패권국가가 되는 130년간을 다루고 있다. 16년에 불과한 제2차 포에니 전쟁에 지면의 3분의 2를 할애하면서 말이다. 시오노는 결과로서의 역사인 '히스토리아'가 아닌 과정으로서 역사를 보는 '게스타이'를 쓰고 싶다고 하고 있는데, 전쟁만큼 이를 잘 다루기에 적합한 소재는 없다. 어떠한 사상도 어떠한 윤리도덕도 심판하지 않고 숙명에 처한 인간과 국가의 행적을 하나하나 따라간다. 전쟁을 통해 인간과 국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지중해 전체를 그토록 짧은 기간에 '마레 노스트롬'(우리 바다)으로 만들어버린 스키피오를 비롯한 로마인들과 희대의 명장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결론적으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 제1권에서는 하나의 나라가 어떻게 체제를 만들어가는지, 제2권에서는 그 체제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제3권에서는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 체제를 어떻게 재조정해가는지를 쓰고 있다.

현대인의 삶의 철학과 좌표를 제시하는 동양인이 쓴 서양사

{로마인 이야기}는 방대한 자료를 취재·정리해가면서 엮어간 거대한 로마 통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훌륭한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서양인에 의해 씌어진 서양서보다 이 {로마인 이야기}는 서양의 역사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시하여 의문조차 갖지 않는 조그만 사실들에 대해 집요한 의문을 가지면서 크나큰 역사적 의문을 풀어가는 작가 특유의 방법이 서양문화에 속하지 않은 독자로 하여금 그녀의 저작들을 읽는 데 훨씬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자신의 문화를 상대화할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줄 것이다.

3. 추천평

{로마인 이야기}는 방대한 자료를 취재·정리해가면서 엮어간 거대한 로마 통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훌륭한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서양인에 의해 씌어진 서양서보다 이 {로마인 이야기}는 서양의 역사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시하여 의문조차 갖지 않는 조그만 사실들에 대해 집요한 의문을 가지면서 크나큰 역사적 의문을 풀어가는 작가 특유의 방법이 서양문화에 속하지 않은 독자로 하여금 그녀의 저작들을 읽는 데 훨씬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자신의 문화를 상대화할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줄 것이다.

4. 이야기 요약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 제국이 쇠퇴하고 부패한 상태에 있던 네로 황제의 통치 기간 동안 고대 로마에서 시작합니다. 이 소설은 두 젊은 로마 여성인 플라비아와 다이애나의 삶을 따라가며 당시의 격동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를 헤쳐나갑니다.  Flavia는 로마 상류 사회의 퇴폐와 과잉에 환멸을 느낀 부유한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는 검투사 시합에 빠져 마커스라는 검투사에게 매혹됩니다. 서로 다른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Flavia와 Marcus는 깊은 사랑에 빠지고 금지된 로맨스를 시작합니다. 한편 다이애나는 황제의 폭정에 환멸을 느낀 철학자 세네카가 연인 네로를 암살하려는 음모에 연루된 노예입니다. 음모에 Diana가 관여하면서 그녀는 Flavia와 접촉하게 되고 두 여성은 매우 다른 배경에도 불구하고 있을 것 같지 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Flavia와 Diana의 삶은 그들을 찢어 놓을 위협적인 일련의 도전과 장애물에 직면하면서 점점 더 얽혀 갑니다. 그 과정에서 소설은 사랑, 충성, 배신, 네로 통치 하의 로마 제국의 부패와 퇴폐라는 주제를 보여줍니다. 시오노의 글은 고대 로마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역사적 세부 사항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특징입니다. 그녀의 글은 우아하고 서정적이며 시대를 초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재능이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매력적인 줄거리, 잘 발달된 캐릭터, 독자를 고대 로마로 데려가는 작가의 능력으로 찬사를 받을 만 합니다. 이 소설은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기 중 하나를 매혹적으로 엿볼 수 있는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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